9월12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3포인트 상승한 125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던 케이프선이 주 후반 상승세로 마감했고, 파나막스 시장은 상승세, 수프라막스 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4포인트 상승한 756을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선복 공급이 회복되면서 주춤했지만,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가을철 기상 호전에 따라 건설 조업이 재개되면서 철강 소비가 증가하고, 혹서기 때 중단됐던 건설 공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속도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유지되는 점은 철강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증되고 있어, 상승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404달러로 전주보다 526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57포인트 상승한 1922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에서 곡물 수출 물동량이 크게 늘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대두 수출 확대를 통해 외환보유고를 높일 목적으로 환율을 평가 절하하는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기조가 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유럽의 석탄 수입 물동량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금주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지난 주보다 1908달러 오른 1만5274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473으로 전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파나막스선이 급등함에 따라 주 후반 하락 폭이 크게 감소했다. 태평양 수역은 주요 항로에서 저점을 확보하고 물동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서양 수역은 아직 파나막스선보다 고평가된 상황이지만 아르헨티나의 대두 수출 물동량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금주 반등이 예상된다. 하지만 흑해 지역은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볼확실성이 여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245달러로 전주보다 222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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