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4포인트 상승한 108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한때 BDI가 세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주 중반 이후 중대형선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1000포인트대에 진입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64포인트 상승한 73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그동안 중국에서 폭염으로 공장 가동과 건설 조업 등이 중단되면서 시황이 크게 위축됐지만, 9월 들어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또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동북아 항만의 기항이 지연돼 선복 공급에 차질이 생긴 점도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됐다. 금주 회복세가 지속되겠지만, 본격적인 시황 개선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878달러로 전일보다 1822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41포인트 상승한 1271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지역에서 곡물 선적이 증가하고, 수프라막스선과의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화물이 이관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곡물 선적 물동량이 지지부진했던 흑해 지역에서도 서서히 증가세를 보였다. 금주는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화복세가 예상되지만, 각 항로별로 선형간의 격차에 따른 변동 폭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31달러 오른 1만3366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514로 전일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브라질과 흑해에서 곡물 선적 물동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파나막스선과의 격차가 벌어져 화물들이 빠져나가면서 모든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파나막스선과의 격차가 줄어들게 되면 하락은 중단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시황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467달러로 전일보다 392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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