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31 16:57

BDI 연일 최저치 경신…세 자릿수 추락 가능성 커

케이프 시장, 9월 이후 시황 개선 기대


8월30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5포인트 하락한 1017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부진이 계속되면서 BDI는 세 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경제에 대한 북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철광석 수요가 급감한 것이 불황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중소형선 시장도 전반적인 시황 침체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4포인트 하락한 337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조용한 모습을 나타냈다. 일부 항로에서 간헐적으로 물동량이 유입되고 있지만 반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폭염이 잦아드는 9월 이후 중국의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BCI는 2020년 6월 이후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331달러로 전일보다 29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88포인트 하락한 1284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수프라막스선을 이용하던 화물이 파나막스선으로 넘어오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에서는 신규 화물의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세가 지속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45달러 떨어진 1만4809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91로 전일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성약 활동이 감소한 가운데 운임이 저렴한 파나막스선으로 물동량이 빠져나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이 주춤하면서 소강 상태를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372달러로 전일보다 545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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