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물동량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4월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175만8138TEU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하는 한편 4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냈다. 상하이 봉쇄를 단행한 중국발 물동량은 전달 감소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가 대상이며, 미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포함하지 않는다.
선적국별로 보면, 1위 중국발 화물은 4% 증가한 102만2669TEU를 거두며 호조를보였다. 다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봉쇄한 상하이항에서 수출된 물동량은 17% 감소한 308만5000TEU에 머물렀다. 전달에 비해선 100만TEU 가까이 빠졌다.
반면 우리나라와 베트남 인도의 수출 실적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위 우리나라는 20% 증가한 18만4887TEU, 3위 베트남은 24% 증가한 16만1133TEU, 4위 대만은 1% 증가한 9만9162TEU, 5위 인도는 27% 증가한 7만8782TEU였다.
이 밖에 9위 홍콩은 35% 감소한 3만1352TEU로,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10위 일본은 34% 감소한 2만9577TEU에 그쳤다. 일본발 화물은 지난 3월 최하위로 떨어진 뒤 부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1위 가구·침구류는 1% 증가한 34만3148TEU, 2위 기계류는 3% 증가한 19만69TEU, 3위 플라스틱은 9% 증가한 14만8869TEU로, 상위 품목이 모두 플러스 성장했다. 다만 가구류 증가율은 전달의 6%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북미 수출항로 1~4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93만2533TEU로 집계됐다.
3월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수입항로) 물동량은 17% 감소한 47만1002TEU에 머물며,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행진을 이어갔다.
10개국 중 8곳이 두 자릿수의 역성장을 보였다. 1위인 중국행 화물은 17% 감소한 13만1943TEU, 2위 일본행은 15% 감소한 5만9357TEU, 3위 우리나라행은 16% 감소한 5만8575TEU였다.
성장 곡선을 그린 나라는 4위 인도 한 곳뿐이다. 인도는 4월 한 달간 9% 증가한 5만4596TEU를 미국에서 수입했다.
품목별로, 1위 펄프·폐지는 19% 감소한 7만7890TEU, 2위 목초·대두류는 15% 감소한 6만612TEU, 3위 플라스틱은 8% 감소한 3만2635TEU에 그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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