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테이너선사 OOCL의 지난해 외형이 전 항로의 성장세에 힘입어 2배 이상 확대됐다.
OOCL은 2021년 한 해 총 매출액이 전년 74억6000만달러 대비 110% 급증한 156억8000만달러(약 18조8000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역대 최고로 집계됐다. 각 항로별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항로가 85% 성장한 55억6000만달러, 아시아 역내·호주항로도 92% 증가한 44억6000만달러, 대서양항로는 65% 늘어난 9억9000만달러를 기록, 모든 항로에서 성장세를 이뤄냈다.
특히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204% 폭증한 46억7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전 항로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 증가한 758만7000TEU를 기록했다.
아시아 역내·호주항로와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각각 4.3% 9.8% 각각 증가한 339만3000TEU 164만2000TEU를 거뒀다. 반면 북미와 대서양은 4.3% 12.1% 감소한 207만3000TEU 48만TEU에 그치며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호조를 보인 반면, 물동량은 뒷걸음질 쳤다. 북미서안과 동남아 등에서 지속되고 있는 항만 적체가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OOCL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 급증한 49억달러(약 5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북미와 유럽이 각각 77% 209% 증가한 18억달러 15억달러를 일궜다. 대서양과 아시아 역내·호주 역시 92% 70% 성장한 3억달러 13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17% 감소한 185만TEU로 부진했다. 북미 대서양 모두 전년에 견줘 25% 줄어든 48만TEU 11만TEU를 각각 기록했으며, 유럽과 아시아 역내·호주 역시 3% 17% 감소한 42만TEU 84만TEU에 머물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