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선사 NYK가 발간한 ‘전 세계 컨테이너 수송과 취항 상황’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8.1% 증가하며 과거 10년 사이 최대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물동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한 2억1902만TEU에 그쳤다. 유럽항로에선 3.5% 감소한 반면 북미항로는 5.1%의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북미항로 물동량은 전반기 감소세를 띠다 후반기 들어 거리두기 규제에 따른 보복성 소비로 크게 늘어났다. 2019년까지 중미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축소됐던 북미항로 내 중국발 물동량 점유율은 지난해 이후 다시 상승했다.
NYK는 올해 신조선 139척 119만2000TEU되면서 해체량을 뺀 전체 선복량 증가율은 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8월 말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은 4.4% 증가한 5375척 2421만TEU로 집계됐다. 발주 잔량은 337척 296만TEU로, 과거 고점이었던 2015년 8월 말의 259척 231만TEU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냈다.
선복량은 내년에 3.9% 증가한 뒤 2023년엔 역대 최대 발주량을 배경으로 6.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왕성한 물동량과 높은 운임 수준으로, 북미항로 선복량은 올해 8월 말 현재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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