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기업 DHL과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은 지난 2일 새로 갱신된 ‘2021 DHL글로벌연결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DHL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무역, 자본, 정보, 사람의 국제적인 흐름에 대한 분석을 보여주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연결지수는 완만하게 하락했지만, 올해 다시금 지수가 상승하며 연결성이 회복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로나19는 발전에 저해가 될 수 있는 취약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자본의 흐름을 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흐름은 훨씬 위축됐지만 올해 완전한 회복의 궤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DHL익스프레스 존 피어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흐름을 분석한 결과, 팬데믹으로 세계화는 붕괴되지 않음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실제로 DHL 글로벌 연결 지수는 2020년 처음 하락세를 보인 이후, 올해 이미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무역이 전 세계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DHL 익스프레스가 백신 운송부터 이커머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DHL익스프레스 켄 리 아시아태평양 CEO는 “아시아 상품 수출입 물량이 2019년 대비 각각 14.7%,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탄탄한 글로벌 무역 흐름과 경기 회복으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 기회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며 “더 나아가 2022년 1월부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 글로벌 연결성 및 경기 회복은 물론 역내 경제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DHL익스프레스는 글로벌 무역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상 인프라 및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약 7억5000만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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