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벌크선 전문 선주사인 다이이나쉬핑은 기업분할 방식으로 노령선 단기용선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오션펄잉크를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이아나는 신생회사에 자사가 보유한 벌크선 3척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한편 100만달러의 초기 운영자본을 출자한다. 아울러 이날 주주에게 신생회사의 보통주 전체 물량을 할당했다.
소속이 이관되는 선박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다이아나 선대 중 선령이 가장 높은 선박은 2004~2005년 사이에 지어진 것들이다. 파나막스선대 중 1척이 2004년, 2척이 2005년 건조됐다. 케이프사이즈시리즈에선 3척이 2005년에 지어졌다. 8만t(재화중량톤)급 캄사르막스 9만t급 포스트파나막스, 20만t급 뉴캐슬막스선단은 2009년 이후 지어진 선박들로 구성돼 있다.
기업분할은 11월9일 마무리될 예정으로, 신생회사는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밟는다. 다이아나는 자회사 설립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주주에 주당 0.1달러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세미라미스 팔리오우 최고경영자)CEO)는 “강세를 띠고 있는 벌크선 시장에서 수익 창출 능력을 반영해 기업 분할을 실시한다”며 “노후선 단기 임대에 초점을 맞춘 사업은 주주 가치를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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