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기업인 DHL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코로나19에 대한 1년간의 연구 결과를 담은 백서 ‘코로나19 팬데믹 회복력에 대한 재조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백서는 향후 공중 보건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물류업계가 배운 교훈에 대하여 집중 조명하고 있다.
DHL 측은 “350여개 이상의 DHL 시설과 9,000여편에 달하는 항공편을 통해 2억도스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120여 개국에 배포할 수 있었던 데에 대해 코로나19 초기부터 준비해온 대응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DHL은 제약 및 공공 부문 파트너들, 50개 이상의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코로나19 전용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DHL은 이번에 발표된 백서를 통해 글로벌 공동체로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책 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 생산, 공급망 관리 전반에 걸쳐 중요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부단한 연구 개발을 통해 역사상 유례없이 다른 백신 개발 시간 보다 약 5배 빠르게 백신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이전 대비 백신 생산능력을 4배가량 증가시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물류 공급망 관리를 통해 최대 영하 70도의 콜드체인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평소보다 3배 빠른 속도의 배송을 통해 백신이 필요한 전 세계 어디든 운송이 가능한 점을 보여줄 수 있었다. 또한 각국의 공중 보건 및 정책 담당자들의 다자간 조치는 신속한 백신 개발과 공급을 위한 유용한 체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했다.
DHL 카차 부쉬 최고교역책임자는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팬데믹 상황에서 물류 공급망 관리의 주요한 역할과 공급망 유지 및 의약품 운송의 중요하다고 판단돼 빠르게 백신 보급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며 “모든 산업 부문을 비롯해 전 세계 국가들은 현재의 팬데믹 국면을 종식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강력한 파트너십과 데이터 분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안정된 물류 기반을 통해 계절적 변동성에 대비하고 코로나19 환자 증가 및 백신 물량을 잘 조율해 물류 인프라와 수용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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