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테이너선사 OOCL의 지난해 매출액과 물동량이 원양항로의 괄목할만한 성장세에 힘입어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OCL은 2020년 한 해 총 매출액이 전년 62억7558만달러 대비 18.9% 증가한 74억6141만달러(약 8조2400억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각 항로별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항로가 19.4% 성장한 30억140만달러, 유럽항로는 24.5% 늘어난 15억3546만달러를 달성했다. 아시아 역내·호주항로도 20.2% 증가한 23억2749만달러를, 대서양항로는 0.6% 늘어난 5억9705만달러를 기록, 모든 항로에서 성장세를 이뤄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7.3% 증가한 746만1900TEU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모든 항로에서 물동량 증가세를 시현했다.
아시아 역내·호주항로와 유럽항로는 전년 대비 각각 5.5% 5.1% 증가한 325만4700TEU 149만6200TEU를 거뒀다. 북미항로 역시 10.2% 늘어난 216만6500TEU를 달성하며 물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대서양향로도 14% 증가한 54만4600TEU로 가장 높은 물동량 증가세를 시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물동량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2% 폭증한 24억2300만달러(약 2조6800억원), 컨테이너 물동량은 23.7% 증가한 222만5600TEU였다.
매출액은 유럽과 아시아 역내·호주 지역에서 각각 56.5% 55.1% 증가한 4억7700만달러 7억9500만달러를 달성했다. 북미 역시 56.6% 증가한 9억9400만달러를 거뒀으며, 대서양도 4% 증가한 1억5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유럽항로의 물동량은 17.6% 증가한 42만9100TEU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서양 역시 22.8% 늘어난 14만9700TEU를 실어날랐다. 아시아 역내·호주항로는 23.5% 증가한 100만7800TEU를 달성했으며, 북미항로도 28.9% 증가한 63만9000TEU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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