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9 17:24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 올 들어 한국조폐공사(사장 유인학)의 수출 물량
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호주에 1천400t 상당의 동전(6종)을 공급
키로 계약한 데 이어 최근 이스라엘에 주화 4천608만개(78만달러)와 베네수엘라에
여권 110만권(472만달러)을 수출키로 했다.
또 호주에는 동전 875t(총 2천275t, 1천50만달러)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올 초 조폐공사의 수출액은 모두 1천600만달러(189억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 매출액인 75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폐공사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등에 지폐 용지를 주로 공급해 왔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올 들어 수요처인 호주 `로열 오스트렐리안 민트'측의 공급
요청이 크게 증가한 데다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보기술(IT)관련 대
형 프로젝트에 국내 7개 회사와 공동 참여, 사업 일부인 여권 제조, 공급 업무를 맡
게 됨에 따라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적자수출에 대한 대내외의 부정적 시각을 없애기 위해 수출 제
품 원가계산 방식의 변경을 검토키로 하는 한편 국내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수출 활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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