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열린 간담회에서 씨랜드-머스크코리아 직원들이 고객에게 씨봇 이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업무 상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 머스크의 아시아역내 브랜드인 씨랜드-머스크가 챗봇(Chatbot)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주목을 끌고 있다.
씨랜드-머스크는 국내 해운시장 최초로 챗봇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씨랜드 챗봇의 줄임말인 ‘씨봇(Seabot)’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대화형 상담시스템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대만 미얀마 일본 등이 챗봇을 활발히 도입한 국가로 꼽힌다. 무엇보다 고객 요구를 반영한 주요 답변을 24시간 동안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전화·이메일에 비해 응답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등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씨봇은 이용 절차가 간단하다. 카카오톡 채널명에서 ‘씨랜드’를 검색하거나 QR 코드 스캔을 통해 친구 추가를 하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페이스북(Seabot South Korea), 라인(@seabot.kr)에서도 씨봇을 만날 수 있다.
씨랜드-머스크 관계자는 “2019년 10월 페이스북과 라인으로 론칭했지만, 더욱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톡 플랫폼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올해 4월 서비스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씨봇의 주요 기능은 ‘화물 추적·스케줄 및 모선 조회’, ‘상태 조회’, ‘수출&수입 정보’, ‘수입 프리타임&DND(체화료·체선료) 비용 계산’, ‘씨랜드-머스크 정보(오피스·터미널·계좌)’ ‘부대비용’ 등으로 원하는 영역을 선택하면 답변 창으로 이동한다.
이번에 카카오톡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비용정산 조회와 수입 BL(선화증권) 타입, A/N(화물도착통지서) 전송여부 조회 등이 추가돼 편의성이 향상됐다. 비용정산과 수입 BL타입, 수입 프리타임&DND 등은 BL 번호를 조회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밖에 할증료·환율 조회와 홈페이지·블로그 등의 부가 기능도 이용할 수 있으며 업계 뉴스나 공지사항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씨랜드-머스크는 챗봇이 모바일 메신저와 유사한 화면과 이용법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랜드-머스크 코리아 배건정 대표는 “차세대 씨봇 상담 서비스의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4차산업 기술 기반의 고객상담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게 될 것”이라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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