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2 17:39

BDI 474포인트…중소형선, 태평양 수역서 강세 이어가

케이프, 中 이외 지역서 철강 수요 부진

지난 1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40포인트 하락한 474를 기록했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극동아시아와 영국의 휴일 등 주요 국가들의 산발적인 휴무로 성약 활동이 주춤하면서 대형선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69포인트 하락한 292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철강 시장이 수요가 증가하고 마진도 늘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침체가 지속됐다. 브라질이 코로나19로 인해 북부 14개 도시를 봉쇄했는데, 주요 항만으로 확대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78달러 하락한 7347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 대비 9포인트 하락한 658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지역에서 선복이 적체되고 북대서양에서 부진이 지속되는 등 대서양 수역에서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인도와 남아공의 항만 폐쇄가 완화되면서 석탄 화물이 증가하는 등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남미의 곡물 수출이 주춤해지는 반면 석탄 물동량이 늘어나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281달러로 전일대비 16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431으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부진이 지속된 반면 태평양 수역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에서 석탄 화물이 꾸준했지만, 중국 정부가 석탄 수입 제한 등 시장 개입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시황은 불투명하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43달러 상승한 5491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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