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598을 기록했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중소형선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5월초 극동아시아의 연휴로 인해 금주 케이프선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7포인트 하락한 743으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수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연휴 이전 물량 밀어내기로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대서양 수역은 신규 수요의 부진과 선복 증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세계 철광석 시장은 중국의 의존도가 강해지고, 제철 마진이 줄어들면서 케이프 시황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72달러 하락한 1만775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702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꾸준한 신규 수요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선복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인도의 항만 폐쇄가 완화됐지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침체가 이어졌다. 하지만 남아공이 지난 1일부터 석탄광 가동을 정상화된 점이 시황 회복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085달러로 전일대비 47달러 가량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416으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성약을 미뤘던 화물들이 대거 나오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남미 미서안 흑해 등 지역에서 곡물 수요가 증가한 점이 회복세를 견인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29달러 상승한 5352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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