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하락한 616을 기록했다. 지난주 벌크 시장은 중대형선의 강세와 소형선의 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선은 인도와 남아공의 항만 폐쇄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파나막스선은 최근 약세를 보인 남미에서 다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1포인트 상승한 319로 마감했다. 인도는 항만 폐쇄를 했지만 철강과 석탄을 핵심 산업으로 지정해 생산을 지속됐고, 남아공도 일부 항만의 운영을 재개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금주는 중국 내 철광석의 재고가 충분하면서 수요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119달러 하락한 8660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상승한 797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수역에서 신규 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또 인도네시아 등 주요 석탄 수출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차질이 우려돼 중국 등에서 재고 구축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금주는 신규 수요의 유입이 제한되면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341달러로 전일보다 187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495로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상승세를 견인했던 북태평양 곡물 수요도 성약이 마무리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산업활동이 감소하면서 신규 수요의 감소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금주는 다시 곡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코로나19가 주요 원자재 수출국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여 회복세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256달러 하락한 6423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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