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 3일 해빙기를 맞아 항만시설물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을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겨울철 얼어 있던 토양이 녹으면서 공사장과 기초 등이 약해져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주로 해빙기 재난에 취약한 지반상태, 구조물 균열 발생 여부, 기계·설비류의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안전점검 대상은 광양항 1단계 부두 등 항만시설물 70개 소와 건설현장 11개 소에서 시행한다.
특히 공사는 이번 점검과정에서 항만 안내선과 드론을 활용해 평소에 접근이 어려웠던 부두 안벽과 방충설비 등을 효율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항만 안내선과 드론 사용으로 점검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점검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공사는 실무협의체와 합동점검을 함께 실시하고 건설점검 현장에서 해빙기와 코로나19의 안전예방 수칙을 교육하기로 했다. 실무협의체는 임원 주도 하에 토목, 건축, 외부 전문가와 부서별 안전담당자로 구성했다.
아울러 매달 수치화된 안전도 지수를 도입해 위험도에 대한 객관적 예측이 가능케 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를 토대로 안전관리 통계를 분석하고 점검자료를 데이터화 할 예정이다.
차만식 사장은 “항만 시설물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현장조치하는 한편 건설현장의 점검·교육으로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하며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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