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만공사(PA)들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부산항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우한 폐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이용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터미널 내 시설물에 대한 소독 및 살균작업을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제여객터미널 내 선원 및 여객선 탑승자와 접촉 빈도가 높은 근무자 등 감염 취약 근무자와 부산항 항운노조와 보안공사 등 근로자 1800명에게 방역마스크를 보급하고 상시 착용토록 했다. 이번에 배포된 방역마스크는 KT94로 바이러스 등 감염원 차단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국제여객터미널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및 감염병 오염지역에 대한 정보와 유의사항을 터미널 내 대합실에 설치돼 있는 전광판 50여개를 통해 안내하고, 질병관리본부, 검역소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8일 국립인천검역소,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인천-중국 국제카페리 여객선사 소장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만운영 차원에서의 점검회의를 갖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IPA와 인천항 시설관리센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 23일 손소독기를 추가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설 연휴 후 이번 주부터는 국제카페리 운항이 본격 개시됨에 따라 터미널 입출국장 및 대합실 등에 대해서는 추가 방역을 실시는 물론 충분한 마스크, 체온기 등을 추가로 확보해 만일에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28일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2단계)’에서 ‘경계(3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감염병 유입 방지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공사는 여수·광양항만 관할부두 전역에 긴급 소독 등 방역을 실시하고, 중국 기항 선박의 입·출항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또한 외국인 선원 및 많은 관광객으로 감염에 취약한 각 부두 경비초소 및 연안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전광판과 포스터 배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을 홍보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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