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 개발사업 예산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늘어난 6772억원으로 확정됐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건설사무소,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부산항 개발에 전년 5958억원 대비 13.7% 증가한 6772억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업주체별로는 국비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2374억원, 민간자본은 16.3% 줄어든 1100억원으로 편성됐다. 부산신항 개발 예산은 2.3% 감소한 1433억원에 그치는 반면, 부산북항 재개발에 187% 폭증한 221억원이 투입된다. BPA 사업비는 46.9% 폭증한 3298억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대형선박의 통항 안정성 확보를 위해 부산신항 토도 제거를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2022년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개장과 연계해 항로의 적정수심 확보를 위한 개발(2단계) 준설을 추진하는 한편, 임항교통시설(철도 4.9km·임항도로 2.4km) 실시설계와 진입도로(2.2km) 개설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BPA에서는 서컨테이너부두 2022년 3선석, 2026년 2선석 개장에 발맞춰 축조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우선 개장하는 3선석은 올 상반기 토목, 건축, 장비 등 상부시설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항만의 고부가 창출을 위한 남컨테이너부두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부산항건설사무소와 BPA가 추진 중인 남컨테이너배후단지와 민간투자사업인 남컨테이너부두도 2022년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 사업을 문제없이 추진한다.
또 항만 운영을 지원하는 예선·급유·급수선 등 소형선 전용부두와 신규 준설토투기장(2구역) 호안 축조를 신항에서 지속 추진하고, 신항 개발지역(우도·제덕·삼포·수도) 어민들의 작업환경 개선 등을 위해 물양장 정비를 연내 착공한다.
아울러 BPA에서는 북항 내 대기오염 관리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업비의 40%를 국비로 지원받아 감만·신선대부두를 대상으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를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부산항건설사무소에서는 상습적인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신항 재해방지시설(방재언덕) 설치를 연내 착공하고 오륙도·조도방파제 보강 및 감천항·다대포항 방파제, 신선대투기장 호안 태풍피해 복구도 지속 추진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항만환경 강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부산항건설사무소 이철조 소장은 “부산항을 동아시아 최첨단 물류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사업관리와 속도감 있는 예산 집행을 통해 친환경 스마트항만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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