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급등 이후, 하강선을 나타내던 VLCC(초대형유조선) 시황이 반발했다.
현재 중동-극동항로의 운임 시세 WS(월드 스케일)는 88.5, 용선료 환산으로 하루당 7만 2000달러였다. 전 주말부터 6000달러 정도 회복했다.
동절기 수요기에 들어, 중국 대상 등에서 선복수당이 활발해졌다. 원거리 트레이드의 서아프리카 선적도 포함되면서, 시황 수준 전체를 끌어올리고 있다.
예년에는 11월경부터 이듬해 1~2월경까지, 북반구는 동절기 난방 수요기다. 극동 대상 수송이 증가하면서 시황이 회복세를 보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미국의 중국선사 제재의 영향도 진정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해소된 것은 아니며 시세는 강하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반발을 계기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일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중동 선적, 중국 대상 계약은 4건이 표면화됐다. 중국 시노켐 산하의 데이하베스트가 중동 선적, 중국 양하에서 <아시안 프로그레스 VI>(2019년 완공, 27만t 선적)을 WS88.5, 7만2000달러에 계약했다.
서아프리카 선적, 중국 양하는 3건이었다. 중국 국유계 상사 유니팩에 다른 WS90, 7만2000달러가 최고치였다.
서아프리카-극동항로는 왕복 60~70일 정도 걸리며, 중동-극동항로보다 약 20일 정도 긴 기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원거리 트레이드의 활발화가 전체 시황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이어진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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