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61포인트 하락한 2131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국경절을 앞둔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둔화되고 남미 곡물의 부진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또 사우디 유전 테러로 유가가 급등해 운임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화주들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시황을 더욱 위축시켰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곡물 가격은 미중협상 재개와 브라질의 곡물 부진 등으로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84포인트 떨어진 3952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은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태평양 수역에서 주 중반 이후 태평양 수역에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10월초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철광석 수요 위축 가능성이 커 시황 반등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일부 항로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5053달러로 전일과 비교해 2278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9포인트 하락한 2013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남미 곡물의 선적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선복이 늘어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사우디 유전 테러 등으로 유럽 내 석탄 수요를 증가시킬 요인이 있지만 별다른 상승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금주는 화주들이 관망 자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129달러 하락한 1만6893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90으로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주의 수프라막스 시장은 유럽과 멕시코만 흑해 등 대서양 수역의 주요 지역에서 선적 수요가 꾸준하면서 강보합세를 이어갔지만 태평양 수역에서는 선복이 늘어나면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양대 수역의 선복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875달러로 전일보다 11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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