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2462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최근 9년 사이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주 후반 조정에 들어갔다. 강세를 이끌었던 남미 곡물의 선적 수요의 감소가 하락 전환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철광석은 중국의 제철소 대기오염 통제 완화와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석탄은 중국와 인도의 수요 부진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7포인트 떨어진 494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선적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상승 곡선이 꺾였다. 10월 초 중국의 국경절 연휴 이전 물량 밀어내기가 예상돼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4만1950달러로 전일 대비 591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2216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왕복 항로의 약세가 프론트홀까지 영향을 끼치며 전반적으로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남미 곡물 수요가 줄어들고, 케이프선의 화물이 파나막스선으로 수요 분산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으면서 금주는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79달러 하락한 1만8986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38로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북대서양 지역은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남미 곡물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 석탄 수입이 본격화되지 않은 가운데 동남아 지역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인도 석탄 수요가 남미 곡물을 상쇄할지 여부가 미지수라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언급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899달러로 전일 대비 107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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