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59포인트 상승한 2501로 마감됐다. 2010년 이후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는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급등에 힘입어 BDI는 어느새 2500대에 진입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크러버 설치로 인해 선복 공급이 억제된 점이 케이프선의 강세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03포인트 오른 4862를 기록했다. BCI는 2010년 6월 이후 9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케이프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지만 급등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여전히 선복이 빠듯한 가운데 강세가 지속된 반면 태평양 수역은 성약 활동이 부진하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4만1094달러로 전일 대비 1406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261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북대서양 지역의 경우 성약 활동이 제한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의 선적 화물이 마무리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하는 등 지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81달러 오른 1만8959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50으로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성약 체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프선화물들이 중소형선으로 이관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 내 석탄 수요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865달러로 전일 대비 188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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