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01포인트 상승한 2378로 마감됐다. 이날 BDI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8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벌크시장은 중국이 남미산 대두를 선취하면서 남미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산 곡물은 부진하면서 10월 이후 선적 수요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수요 부진의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고, 석탄 역시 중국 등 주요 수입국들이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61포인트 오른 4467을 기록했다. BCI는 2010년 10월 이후 8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 케이프 시장은 선복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태평양 수역은 주 후반 하락 전환된 항로가 발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금주는 중국 내 철광석 재고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이 나타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8309달러로 전일 대비 1340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2260로 마감됐다. BPI는 2010년 12월 이후 8년 9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 수요가 전체 파나막스 시황 상승을 견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남미 대두 수입 이외에도 동남아와 유럽 지역의 수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주는 인도와 중국에서 석탄 수입이 감소하고 있어 태평양 수역에서 조정 가능성이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47달러 오른 1만8572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36으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곡물의 호조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선적 화물이 늘어나면서 시황 강세가 이어졌다. 금주는 흑해 지역에서 조정에 돌입하면서 태평양 수역의 상승 폭도 줄어들고 있어 보합세가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472달러로 전일 대비 78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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