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720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주 내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주 중반부터 선적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오른 318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됐다. 신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선복이 빠듯한 상황이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다시 성약 활동이 늘어나면서 하락 폭이 감소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시황 전망은 밝지 않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200달러로 전일 대비 475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8포인트 오른 1839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북유럽 선적 왕복항로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남미 곡물 수요도 증가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의 석탄 선적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활기를 띄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98달러 상승한 1만4497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59로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남미에서 선복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황이 많이 개선됐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에서 성약 체결이 늘어나면서 선복 과잉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659달러로 전일 대비 23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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