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컨테이너항만의 물동량이 2023년 9억7300만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해운조사기관 드류리는 컨테이너항 수요가 향후 5년간 연 평균 4.4%씩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물동량은 7억8400만TEU였다.
드류리는 물동량 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 연 9%의 증가를 보이다 2007~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크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극동·동남아시아가 2018년 4억2300만TEU에서 2023년 5억3800만TEU, 중동·남아시아가 6900만TEU에서 8900만TEU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럽은 1억3600만TEU에서 1억6000만TEU, 북미는 6800만TEU에서 8100만TEU, 남미는 4800만TEU에서 6700만TEU로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아프리카는 2700만TEU에서 3400만TEU, 오세아니아는 1300만TEU에서 1400만TEU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글로벌부두운영사(GTO) 물동량 처리실적에선 싱가포르 PSA가 7.2% 늘어난 6030TEU로 1위, 홍콩 허치슨이 0.2% 감소한 4670TEU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PSA 실적엔 허치슨 출자지분 20%가 포함됐다.
중국 코스코는 32.3% 늘어난 4610TEU,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포트월드(DP월드)는 3.3% 늘어난 4420TEU를 각각 거뒀다. 코스코는 OOCL 인수로 터미널이 추가되면서 실적이 급증했다.
덴마크 APM터미널은 7.8% 늘어난 4280TEU, 중국 초상국은 13.1% 늘어난 3510만TEU, MSC가 60% 출자한 TiL은 10.1% 늘어난 2650만TEU를 각각 기록했다.
드류리는 전 세계 컨테이너 물량 전체의 40%정도를 취급하는 GTO 7곳을 ‘프리미어리그’라고 표현하면서 앞으로도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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