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사들이 북미항로에서 성수기할증료(PSS) 도입에 나선다. 금액은 40피트 컨테이너당 800~1000달러다.
중미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침체가 우려되었던 북미항로이지만, 미국의 추가 제재 연기나 배선하는 선사들의 선복 삭감에 따라 수급이 다시 개선되고 있다.
북미항로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ONE 및 APL이 PSS를 도입하면서, 타사도 추종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프랑스 CMA CGM 자회사인 APL, 독일 하파크로이트 세 곳은 8월부터 PSS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도입 폭은 40피트 컨테이너(TEU)당 APL 1000달러, ONE 800달러 등이다. 시행 시기는 APL은 8월1일, ONE과 하파크로이트는 8월15일이다. APL의 경우 7월15일을 디데이로 잡았지만 8월로 도입 시기를 미뤘다.
선사들이 PSS 도입을 공식화한 건 오랜만이다. 선사들은 지난 몇 년간 시황 침체를 배경으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특히 운임인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온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지난해 해산한 것도 할증료 도입을 어렵게 한 이유가 됐다.
선사들은 올해 들어 미중 무역 분쟁에도 전략적인 임시 결항으로 수급을 개선하며 운임 회복을 꾀하고 있다. BNSF 등 북미 서안 항만의 철도 수송 지연도 공급난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도 아시아발 운임 수준이 크게 인상되면, 어떠한 일본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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