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83포인트 상승한 2011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이 폭등을 기록하는 등 모든 선형에서 강세가 지속됐다. BDI는 2013년 12월 이후 5년 7개월만에 2000포인트대에 진입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44포인트 상승한 3968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7월말 호주 선적과 8월초 브라질 선적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북대서양 지역은 선복 부족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최근 급등이 계속되면서 BCI는 201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1481달러로 전일 대비 1406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60포인트 상승한 2052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시황이 역전됐다. 최근 선복 부족으로 강세를 보였던 대서양 수역은 성약 활동이 둔화됐다.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었던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북태평양 지역에서 선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BPI는 67개월만에 2000대를 돌파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39달러 상승한 1만4810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05로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의 대서양 수역에서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북대서양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지만, 남미와 멕시코만 지역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 석탄 선적이 늘어나면서 선복 수급을 맞춰나가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92달러로 전일 대비 128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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