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간 수송된 1~4월 수출입컨테이너 물동량이 2%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동량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수출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동남아항로 수출입컨테이너 물동량은 95만7000TEU로 나타났다. 수입이 48만7000TEU로 전년 46만9000TEU 대비 3.7% 성장했고, 수출은 0.2% 성장에 그친 47만TEU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베트남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거나 역신장했다. 특히 베트남은 수출 수입이 균형성장을 이루면서 10%의 성장세를 거둔 반면, 필리핀은 수출·수입 동반부진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항로(점유율 32.9%)는 1~4월 10% 성장한 약 31만4000TEU를 기록했다. 수입물동량이 10.9% 성장한 15만5000TEU, 수출은 9.1% 증가한 16만TEU로 집계됐다.
뒤이어 20.7%의 점유율을 기록한 홍콩은 1% 성장에 그친 19만8000TEU였다. 수입이 11만4000TEU로 3.5% 증가한 반면 수출은 2.1% 역신장한 8만4000TEU에 그쳤다.
태국은 0.6% 줄어든 11만6000TEU를 기록해 점유율 3위(12.1%)를 기록했다. 수입이 0.1% 성장에 그친 6만7000TEU로 나타난 반면 수출은 1.4% 줄어든 4만8000TEU로 집계됐다.
4위는 소폭 성장한 인도네시아(11%·10만5000TEU)였다. 인도네시아는 수출이 6.5% 역신장한 5만6000TEU에 머무른 반면 수입은 10.8% 성장한 4만9000TEU를 기록했다.
점유율 10%를 기록한 5위 말레이시아는 지난해보다 2.7% 줄어든 9만5000TEU로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4만8000TEU, 수입은 5.3% 감소한 4만7000TEU에 머물렀다.
필리핀(3.8%) 수출입물동량은 15.4% 감소한 3만7000TEU에 그쳤다. 수출·수입물동량은 각각 14.1% 17.7% 줄어든 2만4000TEU 1만3000TEU였다.
그 외 대만은 4.3% 줄어든 5만7000TEU, 싱가포르는 1.3% 감소한 3만5000TEU로 나타났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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