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889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프라막스선은 하락 전환됐다. 지난 주 철광석 가격은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대두 가격은 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의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92포인트 상승한 78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수요가 늘어나고 발레 광산 운영 재개, 중국 내수 회복 등 긍정적인 요인 등으로 시황 회복이 이뤄졌다. 금주도 철광석을 중심으로 수요 유입이 지속되면서 시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66달러로 전일 대비 422달러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상승한 1186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 석탄, 남미 곡물 등 수요가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 후반부터 선복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금주는 신규 수요의 유입에 따라 상승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0달러 하락한 9634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80으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 전환됐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 석탄과 필리핀 니켈 등을 중심으로 성약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서양 수역에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보인 항로가 늘어났다. 금주도 태평양 수역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대서양 수역은 선복 증가로 인해 전반적으로 소강 상태가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395달러로 전일 대비 17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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