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NYK는 2020년 1월 시행되는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해 유황성분 0.5% 이하의 저유황 연료유(VLSFO)를 조기 조달한다고 밝혔다.
NYK는 규제에 따른 연료 전환에 대비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사용분을 이미 확보했다. 구체적인 조달 규모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연료유 수요가 많은 싱가포르항에서 NYK 월간 수요 10~15%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NYK의 연간 연료구매량은 360만t 정도다.
NYK는 “앞으로도 2020년 규제 이행기에 사용하게 될 VLSFO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YK는 2월부터 저유황유 조달 프로젝트에 돌입해 연료공급자와의 구매 협상 체제를 구축했다. 운항선박 700척을 대상으로 한 저유황유 전환 계획을 수립해 세계 각 지역별로 저유황유 사용규모를 산정했다. 자동차선 2척을 대상으로 저유황유를 이용한 시범운항을 실시하기도 했다.
올해 4분기 이후 전 세계 수만척의 선박이 집중적으로 저유황유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연료 수급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유황유 품질과 혼합 안정성에 우려를 나타내는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연료 조달이 선박 안전의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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