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7 10:07

해외 LNG선사들 시황회복에 줄줄이 ‘흑자전환’

시황회복에 신규 수요 기대감


해외 LNG(액화천연가스)선 전문 해운사의 2분기 실적이 시황회복 영향으로 개선됐다.

그리스계 가스로그는 2분기에 순이익이 2배 늘어난 1421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황 회복으로 공동운항그룹(풀)의 수익이 향상됐다.

이 회사는 30척(발주잔량 5척 포함)의 LNG(액화천연가스)선 대부분을 영국·네덜란드 에너지기업인 로열 더치 셸 등과의 중장기 계약에 투입하고 안정 수익을 확보했다.

폴워거 CEO(최고경영자)는 “미국 세니에르에너지가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향후 12~18개월간 추가적인 FID가 전망된다"며 시황 회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캐나다 티케이LNG파트너스는 같은 기간 순이익 668만달러를 거두며 전년 동기 -1363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 멀티가스선 4척에서 감손 손실을 냈지만 신조 LNG선이 취항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데다 지분법 투자 이익이 1119만달러(전년 동기 50만달러 적자)로 늘어나면서 흑자 재정을 일궜다.

이 회사는 LNG선대 49척(발주잔량 9척 포함)과 LPG선·멀티가스선 29척 등을 운항하고 있다.

노르웨이 선사 골라LNG도 지난해 2분기 738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2분기 3631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카메룬 프로젝트로 가동에 들어간 FLNG(부체식 LNG생산저장 설비)가 고유가로 평가이익을 거뒀다.

골라LNG는 LNG선을 중심으로 FSRU(부체식 LNG저장·재가스화 설비)와 FLNG와 사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FSRU와 발전을 조합한 프로젝트에도 참가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그리스계 다이나가스는 순이익 35만달러를 냈다. 이 회사 역시 지난해의 -518만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

다이나가스는 러시아 야말LNG 프로젝트가 조달한 쇄빙·내빙형 LNG선 총 27척 중 11척을 계약하는 등 특수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FSRU 최대 회사인 호그LNG는 8% 감소한 784만달러의 순이익을 신고했다. 연료유 가격의 상승을 포함해 운항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4월 이후 미국 코브포인트, 호주 휘트스톤 등 3개의 천연가스 액화플랜트가 가동을 시작한 데다 중국과 우리나라 인도의 LNG 수입 증가가 선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공급 측면에서 올해 들어 신조 LNG선 35척이 준공됐다. 추가로 연내 14척이 인도될 예정이다. 해체된 선박은 3척이다. 올해 신조 발주된 LNG선은 33척이다. 투입처를 정하지 못한 투기형 발주가 18척으로 판단된다. 발주잔량은 90척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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