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현지 법인 TGL 아르헨티나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이 풍부해 이차전지 생산 업체들이 공급망으로 확보하려는 국가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곳의 리튬 매장량은 세계 3위, 생산량은 4위에 해당한다. 대표적으로 국내 기업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무에르토 염호의 채굴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에 포함된 여러 기업들이 채굴권 구매나 지분 투자 등의 형태로 아르헨티나에 진출해 있다.
태웅로직스는 살타주에도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살타 모두 리튬 수급으로 유망한 지역으로, 회사는 두 지역에 기반해 현지 기업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면밀한 관리,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앞으로 칠레 볼리비아 등 리튬 매장량과 생산량이 높은 주변국까지 물류망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이번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이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태웅로직스는 통관 라이선스 확보 등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창고 보관부터 내륙 운송, 통관, 해상 운송까지 수출 전 과정에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시하는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원자재부터 부품, 셀, 모듈, 팩, 리사이클링 제품까지 전방위적인 이차전지 아이템 운송 이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망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공급망 전 분야에 물류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