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양재생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장, 스티브 데인턴 국제탁구연맹 사무총장, 이상길 부산체육진흥과장,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 |
부산광역시 탁구협회(협회장 은산그룹 양재생 대표)는 "지난 1일 스웨덴 남서부에 위치한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정기총회에서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개최지로 부산이 확정됐다. 앞으로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2일 밝혔다.
양재생 회장은 이번 국제탁구협회 총회 차기 개최지 선정에서 2020년 부산 유치를 목표로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는데 오늘 발표를 통해 그 목표를 이루게 됐다.
부산탁구협회에 따르면 부산, 미국 새너제이,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등 총 3개 도시에서 개최를 희망했으나, 이날 총회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유치 의사를 철회하면서 부산이 단독 후보로 결국 최종선정의 쾌거를 누렸다.
그동안 한국은 스포츠 강국으로서 올림픽, 월드컵을 필두로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성공리에 치러왔지만 1948년 대한탁구협회(KTTA) 설립 이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아직까지 개최하지 못했다. 특히 부산은 지난 2013년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제대회이기에 이번 대회 유치가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당시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 해운항만물류의 중심도시인 부산에서 아시아 30개국 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물류도시인 부산의 매력을 맘껏 뽐내는데 일조했다.
앞으로 부산탁구협회는 부산시, 대한탁구협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등 관련단체 및 기관과 함께 힘을 모아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특히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인 부산항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단순 대회 개최가 아닌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 유치에 큰 공을 기울인 양재생 협회장은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부산 개최는 세계 탁구인들의 대축제이자 항만물류도시인 부산의 매력 발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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