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강원권의 유일한 국제여객선인 <이스턴드림>호의 지난해 수송실적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와 사카이미나토를 거쳐 마이즈루항을 운항하는 <이스턴드림>호에 대한 지난해 수송실적 집계결과 6만3234명을 수송해 전년도에 비해 20%, 화물은 총 2만5000t을 수송해 전년도에 비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무비자로 한국을 방문하는 러시아 이용객 증가와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여행 자제에 따라 일본을 방문하는 국내여행객이 증가한 게 컸다. 화물은 러시아 경제 불황이 다소 호전되면서 자동차 및 중장비 수출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자동차수출은 2016년 175대에서 지난해 409대로 크게 늘어났다. 중장비수출은 2016년 96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62대로 크게 늘었다.
한편, 묵호항과 강릉항에서 울릉도로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의 지난해 수송실적은 2016년에 비해 감소했다. 묵호-울릉 항로는 25% 감소한 14만6000명, 강릉-울릉 항로는 2% 감소한 22만8000명을 수송했다. 관광객이 감소한 요인은 해외여행 활성화로 국내여행객 감소와 대형여객선인 <씨스타7>호의 휴항으로 인한 운항실적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금년도에는 국제여객의 경우에는 소폭감소, 연안여객의 경우에는 대폭 증가가 예상되며, 여객들의 안전과 쾌적한 해상관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