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사들 간의 여러 M&A(인수합병)는 동서기간항로에서 공동 운항하는 얼라이언스 체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2M O3 CKYHE G6 4개 얼라이언스는 2M+H 오션 디얼라이언스 3개로 줄고 더욱 거대해졌다. 잠정 제휴기간은 5년이다.
4월1일부로 CMA CGM과 코스코, 에버그린, OOCL은 오션얼라이언스로, 하파크로이트, NYK, MOL, 케이라인, 양밍은 디얼라이언스로 출항에 나섰다. 머스크라인 MSC의 2M은 현대상선과 전략적 제휴인 ‘2M+H’를 체결했다. 수많은 선사들의 이합집산에 초대형 선박들이 재배치되면서 한동안 혼란이 야기됐다. 한 동안 선사들의 정시성이 낮아지고 스케줄이 바뀌면서 혼선이 발생했지만 6월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선사들이 대대적인 얼라이언스 재편에 나서면서 환적허브를 꿈꾸는 부산항도 타격이 불가피했다.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부산신항에선 선사와 터미널운영사가 신규 계약에 나섰고, 기항 터미널이 크게 변경됐다.
3개의 얼라이언스들은 부산신항의 5개 터미널에 분산 기항키로 결정했다. 한 터미널에 여러선사의 기항이 어려운 데다 터미널 운영사들과의 개별 협상결과 뿔뿔이 흩어지는 처지가 됐다. 2M+H는 신항 1, 3, 4부두, 디얼라이언스는 신항 2부두, 오션얼라이언스는 5부두에 둥지를 틀었다.
얼라이언스는 줄어든 반면, 다수의 터미널은 그대로 분리 운영되면서 항만비효율은 표면화되면서 부산항의 문제로 떠올랐다.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2M+H의 글로벌 선복량은 730만TEU로 37%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오션은 560만TEU로 28%, 디얼라이언스는 360만TEU로 18%를 차지하면서 전체 정기선시장의 83%가 얼라이언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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