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가 활황세를 띠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아시아발 유럽행 수출항로 5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143만1000TEU를 기록했다. 당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선적지를 기준하면 중국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105만2000TEU, 동북아시아가 0.4% 감소한 17만2000TEU, 동남아시아가 1.9% 증가한 20만7000TEU를 기록했다. 도착지로는 서·북유럽은 5.1% 증가한 88만9000TEU, 지중해 동부·흑해가 21.4% 증가한 28만2000TEU, 서부·북아프리카가 3% 증가한 26만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점유율이 13.7%로 가장 높은 영국은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반면 점유율 11.6%의 독일은 0.4% 소폭 감소했다. 점유율 10.1%인 네덜란드는 5.5% 증가하면서, 3위권 국가가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5월 누계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655만TEU를 기록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주요국과 터키 스페인 러시아도 물동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수출항로 운임은 지난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300달러를 밑도는 등 기록적인 경기 침체를 겪었다. 물동량의 침체와 함께,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이 계속되면서 수급이 완화된 게 침체의 원인이다.
한편, 시황은 2017년 들어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물동량의 증가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선사·얼라이언스가 선복량의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수급 완화를 억제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시황 개선의 열쇠를 쥘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또한, 수입항로의 5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한 64만TEU였다. 수입항로는 도착지 점유율의 53.6%를 차지한 중국의 화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해, 물동량 부진의 주요 원인이다. 5월 수입 누계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328만5000TEU를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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