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8 10:32

우리나라 지배선대 순위 7위로 하락

한진해운 사태로 선박량 감소…미국에 역전
조선 건조량 압도적 1위

우리나라 해운력이 다시 한 계단 하락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해양작업지원선(OSV)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지배 상선대는 6월 현재 1477척 8204만t(이하 재화중량톤)으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1000만t 이상 많은 2339척 9360만t의 상선대를 보유하며, 우리나라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만 해도 미국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며 세계 6위를 유지한 것으로 보고됐다. 1월 한국 상선대는 8565만t, 미국 상선대는 8519만t이었다. 하지만 이는 OSV를 제외한 통계였다. 당시에도 OSV를 포함한 지배선대 규모는 미국이 우리나라를 200만t 이상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년 정도가 흐르면서 미국은 견실한 증가율로, 뒷걸음질을 친 우리나라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OSV 포함 여부가 무의미해졌다는 평가다. 지난 2010년 세계 5위에 올라선 바 있는 한국 해운은 지난해 싱가포르에 밀려 6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1년만에 다시 미국에 역전을 허용하며 순위 하락을 맛봤다.
 

5개월 새 우리나라 지배선대는 33척 362만t이 감소했다. 세계 10대 해운국 중 가장 큰 4.2%의 감소율이다. 한진해운 파산 등에 따른 선대 유출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비교해 미국은 182척 586만t의 선대 증강을 일궜다. 7% 성장률로, 톱10 국가 중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증가속도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었다. 그리스가 4461척 3억6391만t, 중국이 4830척 2억5804만t, 일본이 4270척 2억4567만t으로 각각 1~3위를 지켰다. 독일은 2854척 1억936만t으로 4위, 싱가포르는 2694척 1억924만t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성장률에선 그리스와 싱가포르를 제외한 중국 일본 독일 등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상반기 동안 796만t의 선대를 늘려 세계 1위 해운국의 위용을 과시했다. 반면 독일은 해운업계 모범사례로 지목됐던 합자회사 형태의 선박투자기업인 KG펀드가 최근 붕괴되면서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7%의 선대 감소를 신고했다. 향후 싱가포르와의 자리바꿈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밖에 노르웨이 1697척 6180만t, 덴마크 1022척 4634만t, 영국 910척 4086만t을 기록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3%, 영국이 11%의 성장률을 각각 띠었다. 영국은 백분율로는 첫 번째, 선박량으로는 그리스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우리나라 선대가치 빅10중 꼴찌

지배선대의 가치를 기준으로 한 순위는 톤수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위는 선대가치가 950억달러에 이르는 그리스였다. 그리스는 톤수뿐 아니라 자산가치 규모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는 864억달러의 일본, 3위는 751억달러의 중국이 각각 차지했다. 일본은 선박량에선 중국에 1300만t 가량 뒤지지만 고부가가치 선대를 앞세워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선대를 보유한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미국이 454억달러, 싱가포르가 426억달러, 노르웨이가 383억달러, 독일이 321억달러로 4~7위권을 형성했다. 독일은 주력 투자 선종인 컨테이너선 시장의 불황으로 세계 4위 선박량에도 불구하고 선대가치는 경쟁국에 비해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국은 지배선대 가격이 110억달러나 늘어나면서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비싼 선대를 가진 국가로 올라섰다. 우리나라는 선대가치가 10대 해운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5개월 새 4억달러 상승하는 데 그쳐 29억달러 79억달러 늘어난 덴마크와 영국에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 조선은 건조 실적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총 7285척 1억9281만CGT(수정환산톤수)의 선박을 건조해, 1만2185척 1억5679만CGT의 일본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신흥 조선강국인 중국은 1만2485척 1억4597만CGT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미국이 1613척 338만CGT, 싱가포르가 729척 92만CGT를 각각 기록했다. 건조 선박의 총가치는 우리나라 2498억달러, 중국 1881억달러, 일본 1567억달러, 싱가포르 234억달러, 미국 128억달러 순이었다.

해운시장 활황기였던 2007년 이후 건조실적을 보면 우리나라 4290척 1억2081만CGT, 중국 9084척 1억963만CGT, 일본 4610척 6968만CGT, 미국 350척 84만CGT, 싱가포르 238척 7만CGT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실적에선 중국이 일본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건조선박 가치에서도 우리나라 1776억달러, 중국 1330억달러, 일본 890억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HOCHIMIN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egasus Proto 10/28 11/05 Pan Con
    Sky Rainbow 10/29 11/07 KMTC
    Pegasus Proto 10/29 11/07 H.S. Line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ao Hai Ji Yun 11/01 12/26 Always Blue Sea & Air
    Express Athens 11/01 01/02 Always Blue Sea & Air
    Gsl Christen 11/08 12/28 KWANHAE SHIPPING
  • INCHEON XING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Bei Jiang 10/30 11/01 SOFAST KOREA
    Bei Jiang 10/30 11/01 EAS SHIPPING KOREA
    Xin He Da 11/02 11/05 Doowoo
  • BUSAN MONTRE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Endurance 10/29 11/21 CMA CGM Korea
    Apl Charleston 11/05 11/28 CMA CGM Korea
    Samoa Chief 11/16 12/13 Hyopwoon
  • BUSAN TORONT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Endurance 10/29 11/21 CMA CGM Korea
    Apl Charleston 11/05 11/28 CMA CGM Korea
    Samoa Chief 11/16 12/13 Hyopwoon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