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이란항로의 컨테이너 화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2016년 1월에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2월에는 일본으로부터 100억달러 규모의 지원이 결정됐다. 국제 정세의 변화 등 불안 요소는 남아있으나, 향후 이란에 대한 지원이 구체적으로 이뤄지면 더욱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일본발 이란항로의 컨테이너 화물은 수요가 불안정하며 시장에서는 여전히 미지수인 부분이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월 1200~1400TEU이며 앞으로도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품목은 CKD(완성차부품) 및 자동차용 강판, 코일, 화학품, 기계류 등이다. 또한 중고시장을 대상으로 자동차 및 건기 등의 파트류 수송도 왕성하다. 자동차 관련품은 현지 공장의 위탁 생산용으로 여러 일본계 업체가 관여하고 있다.
오랫동안 유엔, EU(유럽연합), 미국의 경제 제재가 계속되던 이란이지만 2016년 1월에 핵 문제에 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합의가 이행되면서 제재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일본도 각의 결정으로 외환법(외환 및 외국 무역법)에 따른 자산 동결을 해제했다.
이란이 주목되는 이유는 우선 인구가 많다는 점이다. 유엔의 세계 인구 백서 2016에 따르면 이란의 인구는 약 8000만명으로 비교적 젊은층이 많다. 경제 제재 해제에 따라 컨테이너로 수송되는 소비재 관련 수요가 기대된다. 또한 세계에서도 유수한 원유 생산국인 데다 천연 가스 매장량도 러시아와 1~2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경제 제재 해제에 따라 재개발이 진행되면 인구가 많은 점과 함께 수송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일본 관련으로는 국제협력은행 및 일본 무역보험에 따라 100억달러에 이르는 지원이 결정된 상태다. 구체화된 것은 대형상사에 따른 석유개발프로젝트 1건인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여러 안건이 추가로 진전될 전망이다.
불안 요소는 미국 트럼프 새 정권이다. 올 들어 이란이 탄도 미사일 발사실험을 한 것에 대해 미국 재무부는 경제 제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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