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6 11:47

부산, 글로벌 허브항만 쉽지 않네…‘컨’물동량 7년만에 감소

인천항, 중국·베트남 교역 증가로 12.6%↑

한진해운 사태 여파로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세가 뒷걸음질 쳤다. 2009년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첫 감소세다. 세계 7위 원양 선사의 파산은 허브항만을 꿈꾸는 부산항 물동량에 직격탄을 날렸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전국 항만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5년 2568만1000TEU(20피트 컨테이너) 대비 1.0% 증가한 2594만8000TEU가 처리됐다고 밝혔다. 세계 경기 침체와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2015년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출입 물동량이 각종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 2015년 대비 4.6% 증가한 1537만4000TEU를 거둔 영향이 컸다. 하지만 환적 물동량은 지난해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015년 대비 3.8% 감소한 1031만2000TEU를 처리했다. 7월 성수기에 반짝 회복세를 보인 것이 전부였다.
 
▲ 자료: 부산항만공사(BPA)

부산항, 한진해운 사태…환적물량 성장세 멈춰

부산항은 환적화물 유치 실패와 한진해운 사태 영향으로 5위 항만 탈환을 또다시 미루게 됐다. 부산항의 지난해 물동량은 1946만9000TEU를 거두는 데 그쳐, 7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환적 물동량은 연초부터 물동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15년 1010만5000TEU 대비 2.8% 감소한 982만4000TEU를 처리했다. 7월 들어 첫 2%대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9월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당월에만 4.6%, 10월에는 6.5%씩 각각 뒷걸음질 쳤다. 해수부는 국적 중견선사, 현대상선, 2M얼라이언스(전략적해운제휴그룹) 등이 한진해운 물량을 지속적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한진해운 사태 전후 주요 선사들의 부산항 월평균 환적 물동량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현대상선은 사태 이후 11.4%, 고려해운·장금상선·흥아해운 13.7%, 2M얼라이언스 7.6%씩 각각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 간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6% 성장한 960만9000TEU를 기록했다. 베트남향 수출입 물동량은 2015년 대비 7.5% 증가한 34만1000TEU를 거둬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향은 2015년 대비 5.1% 증가한 134만TEU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고, 중국향은 2015년 대비 4.7% 증가한 185만1000TEU를 처리했다. 구주 물동량도 106만7000TEU가 처리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2016년 월간 부산항 수출입·환적 물동량 비교 /  자료: 부산항만공사(BPA)

광양항은 2015년 232만7000TEU 대비 4.4% 감소한 222만4000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소폭 증가한 178만6000TEU를 거뒀지만, 환적 물동량은 2015년 대비 24.1% 크게 감소하며 43만8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 FTA효과로 중국·베트남 교역량 급증

인천항은 인천 신항 개장과 더불어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2015년 237만7000TEU 대비 12.6% 증가한 267만7000TEU를 처리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향이 5만1000TEU를 처리해 2015년 대비 26.5%의 신장세를 보였다. 중국향도 2015년 대비 11.2% 증가한 16만TEU를 기록했다.

울산항은 신규항로 및 중대형 컨테이너 선박 유치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로 2015년 대비 9.8% 증가한 42만3000TEU를 거두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역대 최대치인 15억190만t을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이 12억3664만t, 연안화물이 2억6526만t을 달성해 2015년 14억6305만t 대비 2.7% 증가했다. 품목별 물동량은 화공품이 7015만1000t을 거둬 2015년 대비 12.4%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양곡, 유류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광석·철재·유연탄은 모두 1%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금년 예정되어 있는 얼라이언스 재편에 맞춰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10월 수립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환적물동량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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