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NYK가 러시아 야말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의 해상 수송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NYK는 여러 기업과 협력해 신조 LNG선 4척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야말LNG는 벨기에 제브리즈항을 중계 기지로 아시아, 남미에 출하하는 왕복 수송선이 대상이다. 야말LNG는 ‘사할린LNG’에 이은 러시아의 최대급 LNG수출 프로젝트다. NYK는 러시아의 신규 프로젝트에 참가함으로써, LNG수송의 다양화를 추진한다.
야말LNG는 빙해 지역용으로 내빙 사용 LNG선 15척, 유럽-아시아 간 왕복용으로 표준형 LNG선 11척이 필요하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야말LNG는 현재 왕복용 표준형 LNG선 11척을 대상으로 국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NYK가 참가를 검토하는 것은 유럽-아시아간 왕복용 LNG선 11척 중 4척이다. 탱크 용량은 17만4000㎥형이다. NYK는 이토추상사, 카타르가스와의 3사 공유를 검토하고 있다. 프로젝트 주체와 15년 이상의 장기용선을 체결할 전망이다. 준공은 2018~2019년 예정이다. 건조 조선소는 중국 후동중국조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말LNG는 러시아 민간 에너지 기업 노바테크 외에, 중국 CNPC(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가 운영 주체로 꼽히고 있다. 유럽-아시아간 LNG수송에서는 중국 배선이 주류를 이룬다. 이 때문에 NYK 등의 신조선 4척에 대해서도 프로젝트 측이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입찰 조건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한편 내빙용 15척에 대해서는 이미 수송 선사가 내정된 상태다. 일본 선사들 중에는 MOL과 중국해운이 기업 연합을 조성해 3척을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는 기존 국영 가스프롬이 LNG 개발, 수출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슈토크만 LNG프로젝트 등 계획이 늦어지면서 러시아 정부는 노바테크 등 민간기업에 LNG 개발을 개방한 바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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