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0 22:11

한·중FTA 시범구 '잉커우'를 통하라

잉커우시 한·중FTA 시범구 및 물류환경 설명회

“한·중 FTA 시범구로 승인된 잉커우를 만나보세요”

중국 물류 사절단이 잉커우시가 보유한 물류 네트워크의 장점을 알리고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교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지난 19일 트레이드 타워에서 랴오닝성 왕경명 부청장, 잉커우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 복란걸 국장 등을 초청해 ‘잉커우시 한-중FTA 시범구 소개 및 물류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잉커우시는 중국 동북 제2의 항만도시로 요녕성, 흑룡강성, 길림성으로 이뤄진 동북 3성의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TSR(시베리아횡단철도)과 연결되는 만주리 철도를 통해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해상-육상 복합운송의 주요 연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잉커우시는 2015년 6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전자상거래 화물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핵심 물류요충지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일대일로 전략적 요충지, 잉커우"

이날 복란걸 국장은 잉커우시가 '일대일로' 전략에서 빠져서는 안 될 접점 도시라며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잉커우시는 동쪽으로는 한국, 일본을 바라보고 있고 북쪽으로는 철도를 통해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을 연결할 수 있다. 남쪽으로는 해상실크로드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까지 직통해 한국-중국-유럽 무역에 가장 경제적인 통로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잉커우공항이 문을 열며 해상과 육상, 항공을 연결하는 복합 운송망을 구축하게 됐다.

잉커우공항에는 중국동방항공 동해항공 해남항공 등의 항공사가 있으며, 북경 상하이 선전 옌타이 하얼빈을 연결하고 있다. 현재 잉커우시에는 80여개의 한국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총 투자액은 1억4천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잉커우와 한국을 통한 수출입액은 3억8천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잉커우시에 정책적인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잉커우시는 '동북 노후 공업지역 진흥 정책' '요녕연해경제벨트' '심양경제구' 등 중국의 3대 전략이 유일하게 겹치는 지역이다. 복 국장은 "일대일로 전략 실시와 요녕성 자유무역구 설치에 따라 잉커우시는 중국의 중요한 창이 돼 더 많은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잉커우시는 국가전략 실시를 계기로 1600㎢ 면적의 연해경제벨트를 조성했다. 현대화 항만도시 조성을 주요 추진 방향으로 삼아 경제기술개발구 북해신구 연해산업기지 고신기술산업개발구 선인도에너지화학공업단지 연해신흥산업단지 등 6개 중점 구역을 구축했다.

'원스톱' 통관으로 물류 경쟁력 ↑

한국과 중국 잉커우시가 함께 하는 '한-중FTA 시범구'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구에서는 항만·철도·항공 등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유럽을 잇는 육상·해상 등 복합 물류네트워크를 마련해 서비스·혁신산업, 고급제조·과학기술 개발, 공업·문화·관광산업, 국제무역산업 등 4개 부문을 구축할 계획이다.

복 국장에 따르면 잉커우시는 2017년 한국상품무역센터 2번째 구역을 완공, 2018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무역센터에 보세 전시 포장·가공 등 기능을 추가해 3000㎡ 규모의 보세창고를 구축 중이며, LCL화물(소량화물) 공동물류센터, 국제택배센터 등의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재 구축 중인 종합보세구는 국가해관총서의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가 재정부에서 심사 중이다. 현재 한·중 FTA 시범구를 위해 들어선 이 센터의 첫 번째 구역에는 현재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86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복 국장은 잉커우시의 또 다른 강점으로 빠른 통관 절차를 꼽았다. 그는 잉커우시가 통관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원스톱 신고' '원스톱 검사' '원스톱 반출'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기업이 신고 정보를 입력하고 '원스톱 신고' 전산 시스템을 통해 세관과 검역국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전송된다.

세관과 검역국에서 전자포트 시스템과 검사센터를 거쳐 한꺼번에 검사 작업을 마친다. 마지막으로는 전자포트 시스템을 통해 반출 지령을 내림으로써 전체 통관 프로세스를 끝낸다. 복 국장은 "타 지역에서 통관을 신청해도 처리가 가능하다"며 "통관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랴오닝성 상무청 왕경명 부청장은 “한국과 잉커우시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삼성전자 LG SK 롯데 등 한국 대기업들이 잉커우시와 협력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중국 중앙정부가 동북 노후 공업지역 진흥 정책을 제시해 잉커우시의 개혁개방을 강화하고 경제, 사회 발전을 추진하는데 강력한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앙정부가 잉커우시를 한·중 FTA 시범구로 승인함에 따라 대외개방 수준 향상과 투자 기회 확대 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인 잉커우항

만주리 철도를 이용한 잉커우시의 물류환경도 소개돼 청중의 관심을 모았다.

범영훼리 김윤기 차장은 "잉커우항이 급격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중국 내 주요 허브 항구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지난해 잉커우항은 592만2천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으며, 중국 항만 중 유럽향 TSR 루트의 신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다.

잉커우항은 중국 교통부가 분류한 17대 중요 운수 화물 항만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컨테이너 원유 철재 광석 곡식 화학비료 유류 등을 토대로 원부자재 운송, 화물 작업설비 완비 등의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 잉커우항은 잉커우와 만주리, 유럽을 잇는 중국 최고의 해상·철도 복합운송 통로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 차장은 "잉커우항은 경제벨트 뿐만 아니라 실크로드 길 위에 있는 것"이라며 "일대일로를 통한 아시아-유럽 TSR의 신 교두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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