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의 유럽 자동차 터미널 자회사 ‘인터내셔널 카 오페레이터스(ICO)’가 벨기에 지브뤼게항에 추가 투자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보도했다. 완성차 처리량이 증가하고 있고, 천연 가스 개발 프로젝트용 플랜트 화물이 늘어나고 있어, 부지 면적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ICO는 지브뤼게항에서 바스테나켄(완성차 수용력 4만5000대), 노던인렛(2만8500대), 한제(5600대) 3개의 자동차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IOC는 자동차 처리량의 증가로 바스테나켄 인접지에 10헥타르의 용지를 새롭게 얻었다. 한제의 부지 면적도 17헥타르로 확장했으며, 안벽 정비는 2017년 초까지 마칠 예정이다. 추가 확장에 따라, IOC 3개 터미널의 완성차 수용력은 기존 7만9100대 대비 15% 증가한 9만1250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미국발 리먼 쇼크를 계기로 일어난 세계 금융 위기와 그리스 재정 위기 영향으로 악화됐다. 완성차의 물동량도 줄어들면서, 자동차선 운항사는 기항지 집약 등의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현재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자동차 시장은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5대 시장이 회복되면서, 완성차 물동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브뤼게항은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지역적 이점을 살려, 완성차 물류 허브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지브뤼게항은 자동차선의 기항이 집중되면서, 유럽에서 처리 대수를 가장 빨리 늘려 왔다.
지브뤼게항에서 ICO가 운영하는 자동차 터미널의 자동차 처리 대수는 리먼 쇼크 후에 연 120만대까지 하락했으나, 지난해 150만대 이상까지 회복됐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면서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북극권의 야말LNG 프로젝트용 플랜트 화물의 중계 기지로 선정된 것도 ICO의 확장 공사에 나선 이유이다.
NYK는 플랜트를 구성하는 모듈 화물을 그룹 회사인 NYK벌크·프로젝트의 모듈선 등으로 지브뤼게항에 수송한다. 점검 및 조정과정을 거쳐, 서시베리아에 위치한 야말 반도에 공사 기간에 따라 운반한다.
NYK는 지난 2003년 중국에서 완성차 물류 사업에 참가했다. 자동차선의 해상 수송을 중심으로 자동차 터미널 및 VPC(비히클 프로세싱 센터)등 자동차 물류 관련 부가가치 서비스 강화에 앞서 왔다.
지브뤼게항과 앤트워프항의 자동차 터미널은 지난 2006년 싱가포르 항만공사인 PSA코퍼레이션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지브뤼게항은 원양 항로에서 운항되는 자동차선의 유럽 허브항으로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열차, 트레일러 외 근해 자동차선 등으로 유럽 각지에 이차적으로 수송이 이뤄지고 있다. ICO에서는 부지를 확장해 PDI(납차 전 검사) 시설도 정비하는 등, 물류 면에서 판매 전략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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