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물류기업들의 유라시아 지역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투자 및 운송환경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이 함께 주최한 이날 행사는 유라시아 철도 경유국이자 복합물류네트워크 허브로 떠오른 카자흐스탄과 협업사항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카자흐스탄의 철도운송 현황 및 환경, 일반 투자 환경, 세제·통관절차 순으로 진행됐다.
국영철도회사인 카자흐스탄 테미르졸리(KTZ)의 알리야 아스메토바 이사는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TCR(중국횡단철도), 카자흐스탄 발 서아시아 행 철도 등 카자흐스탄 역내 철도 경로 및 운임 등을 다뤘다.
KTZ는 TCR의 기점인 중국 롄윈강(연운항)에 중국과 1억달러를 공동 투자해 철도운송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KTZ측은 한국 기업이 철도운송을 통해 러시아와 동유럽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의 올자스 레이예브 참사관은 외국인 투자자의 조세 혜택에 대해 소개했다. 레이예브 참사관은 카자흐스탄의 주력산업에 투자가 이뤄지면 법인세나 토지세 등을 면제하는 제도와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면제 등 투자자에게 유리한 점 등을 피력했다.
카자흐스탄 재무부의 라우샨 이즈바사로바 1등서기관은 카자흐스탄 통관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등 다수의 유라시아 국가와 접경하고 있어 국경 간 통관이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다가오는 유라시아교통물류네트워크 시대의 중심국가로, 양국 간 물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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