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7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679포인트로 마감됐다. 1주일 넘게 벌크 시황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이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올해 하반기 벌크 시장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BDI지수가 전년대비 62%에 불과하지만, 올해 2월 사상 최저치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운임이 올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803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수요 여건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운임 하락세가 이어졌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태평양 대서양 수역 모두 공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요는 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 단기간 내 운임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2포인트 떨어진 75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 동호주, 러시아를 통한 석탄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발틱해를 통한 스크랩 수요가 일부 관측됐음에도 불구하고 운임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서양과 프론트홀 항로들의 운임은 7월 중순보다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8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석탄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대부분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FFA 시장에서는 수프라막스선의 가격이 대부분의 물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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