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항이 중국 경기침체 및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경제제재 영향으로 올 1분기 물동량 하락세를 기록했다.
함부르크항만공사에 따르면, 함부르크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4% 떨어져 220만TEU를 기록했다.
최근 나타난 중국, 러시아의 경기 침체가 그대로 반영됐다. 함부르크항 최대 교역국은 중국과 러시아다.
특히 함부르크항에서 처리된 중국의 물동량은 8% 하락해 1분기 총 65만1000TEU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해 5만7000TEU 하락했다. 전 세계 물동량 감소로 작용했다.
반면, 1~3월 핀란드와 미국, 영국의 컨테이너 물동량 유입은 늘었다. 전년 대비 각각 11%, 14%, 31% 증가했다.
함부르크항만공사의 악셀 마테른(Axel Mattern)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교역국 중국, 싱가포르, 러시아의 물동량이 각각 8%, 7.6%, 4.9% 감소해 함부르크항 1분기 처리 실적의 가장 큰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러시아 물류 박람회에 참석해 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감지했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불경기가 끝나가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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