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인천항만공사(IPA) 유창근 사장이 임기 2년차 경영 키워드로 인천신항 활성화를 꼽았다.
지난해 10월 민간 해운회사 전문경영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항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한 IPA 유창근 사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천항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IPA에 따르면 유 사장은 조속한 신항 진입항로의 16m 증심 및 배후부지 조기 조성 그리고 8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글로벌 정기선사의 기항을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특히 유 사장은 배후 물류부지 확보를 위해 최대한 신항 배후부지를 앞당겨 조성하고 이미 매립이 완료된 아암물류2단지의 빠른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신항 배후부지나 아암2단지에 소량화물 조작(CFS) 및 집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라도 준공해 운영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유창근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글을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인천항의 물류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와 비경쟁적 요소 해소를 위해 더욱 적극 나서자”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인천항이 안고 있는 비경쟁적인 요소로 ▲ 타항만과 비교해 높은 운임 수준 ▲ 높은 내륙수송 비용 그리고 인천항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꼽았다. 또 인천항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반드시 수도권 화주들이 인천항에 대해 인식하고 또 실제로 느끼고 있는 다양한 비경쟁적 요소들을 일소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천항의 비경쟁적 요소를 해소해 나가면서, 남부권 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수도권 수출기업들에 인천신항을 새로운 물류 경로 대안으로 제시한다면 인천항은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으며, 임기 내 글로벌 40위권 항만(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80만TEU) 진입도 그리 어려운 목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창근 사장은 “물류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와 인천항의 비경쟁적 요소 개선의 핵심은 서비스 가격 인하와 물동량 증가가 서로를 추동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인천항 안팎의 여러 주체를 만나고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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