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인천항만공사(IPA)의 공사채(제3회)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AAA'는 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며 '안정적'이란 앞으로 1~2년 내에 등급이 바뀔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기평은 ▲영위사업의 공공성 및 지역 독점적 사업지위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평가항목 ▲우량한 재무구조와 우수한 재무평가 항목 ▲관련 법률에 근거한 정부 지원 가능성 ▲ 대규모 투자부담으로 차입금 증가 등을 신용등급을 부여한 주요 요인이라고 최근 밝혔다.
우량한 재무구조 배경에 대해 한기평은 "인천항의 주요 핵심시설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승계한데다 외형확대와 함께 영업수익성 또한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 제반 재무안정성 지표들이 우량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차입금 증가와 관련해 한기평은 "향후 인천신항 등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가 계획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차입금 증가세 지속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한기평은 공사의 영위사업에 대한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가능성과 수행의지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재무융통성 및 채무상환능력은 최고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IPA는 올해 약 7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발행되는 채권은 신국제여객터미널 조성에 사용될 계획이다. 지난해 IPA는 세차례에 걸쳐 총 1250억원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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