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6 11:00

한일항로/ 실링 강화 전략 일단 성공···운임 하락세 멈춰

피더화물 BAF 인하로 수익성 악화
한일항로 취항선사들이 선적상한선(실링) 조이기에 힘입어 운임 방어에 성공했다. 최근 심각한 시황 부진에 빠진 다른 근해항로에 비해 한일항로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취항선사들은 올해 제3기(5~6월) 한일항로 실링을 97%로 정했다. 5~6월이 전통적인 한일항로 성수기란 점에 미뤄 이 기간 실링은 매우 보수적인 설정으로 볼 수 있다. 6월 셋째주 현재 한두 선사들을 빼고 대부분의 선사들이 실링을 모두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위크의 후유증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으며 수입화물의 강세도 이어졌다. 수출화물은 하향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7~8월엔 실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사들은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운임단속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휴가철을 지나면서 수출화물 둔화가 본격화된 것처럼 올해도 하반기에 수출화물 약세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MCC트랜스포트나 APL NYK 등 맹외선사쪽으로 화물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기에 실링 강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실링 위반에 대한 제재 강화로 과거 고의적으로 실링을 넘겨 실적 확대에 힘쓰던 일부 선사들의 영업행태는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컨테이너 하나당 물어야 하는 제재금이 운임보다 크게 오르면서 실링을 넘겨 화물을 실을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운임은 하락세를 멈췄다. 선사들은 한일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수출 150~170달러, 수입 50~70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전 달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과거 200달러를 웃돌던 이 항로 운임은 일본 아베정권의 엔저정책으로 수출화물이 약세를 띠면서 시나브로 미끄러졌다. 한 때 130달러선까지 내려갖던 수출운임은 다시 상승탄력을 보여줬다.

다만 7월부터 원양항로 선사들이 고객인 피더화물에 대한 유가할증료(BAF)가 기존 40달러에서 20달러로 인하될 예정이어서 한일항로 취항선사들의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일반화물에 대한 BAF는 125달러가 유지되고 있다. 엔저가 지속되면서 통화할증료(CAF)는 하반기에도 적용치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선사 관계자는 “비록 상승추세를 이어가진 못하고 있지만 부대운임을 별도로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일항로는 근해항로 선사들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월까지 한일항로 물동량은 59만54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했다. 수출화물은 33만8100TEU로 4.9% 줄어든 반면 수입화물은 25만7300TEU로 6.7% 늘어났다. 수출입 구성비는 57대 43으로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다.

직교역(로컬) 물동량은 수출 12만6300TEU, 수입 11만2900TEU로, 53대 47의 구성비를 보였다. 선사 관계자는 “수출화물 약세로 운임이 과거에 비해 떨어지긴 했지만 수출입 격차가 줄면서 공컨테이너 재배치 비용이 개선되는 점은 선사들에게 유리한 측면”이라며 “엔저 시대를 맞아 선사들의 수익구조 개선이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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