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한반도 주변해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괭생이 모자반이 지난 5월24일 한반도 남서쪽 넓은 해역에서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을 통해 관측됐다고 밝혔다.
매일 위성영상분석을 통해 괭생이 모자반의 분포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해양과기원 해양위성연구센터는 괭생이 모자반이 지난 1월4일 동중국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고 2~5월 사이에 동중국해 전 지역 및 제주도 주변, 대마도 인근, 동해해역에서 괭생이 모자반이 확인됐다. 5월 현재는 남서쪽 해역에서 괭생이 모자반이 추가로 관측됐고, 현재 신안군 등 한반도 서쪽 연안인근 해역까지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위성연구센터는 이 위성영상 분석 정보를 정부 관계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박영제 센터장은 “수 km의 좁은 범위만 확인 가능한 현장관측과 달리 위성영상은 수백~수천 km의 영역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위성자료 공개를 통해 현업기관들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며, 관련 분석기술 개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개발한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은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위성으로서 지난 2010년에 발사된 천리안 위성의 해양탑재체다. 한반도 주변 해양관측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해양과기원 해양위성연구센터에서 주관 운영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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