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에 구축 예정인 LNG 냉열 활용 물류센터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3일 서울대학교 수펙스홀에서 개최한 ‘LNG 냉열 이용 냉동창고 사업설명회’에 국내 냉동·냉장화물 유통·보관 관련 기업들을 포함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 코트라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참석자들은 IPA의 냉동 클러스터 개발계획과 입주사 선정방법 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IPA에 따르면 관련 클러스터 규모는 약 15만평이며, 2018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가스공사에서 공급 가능한 LNG량을 기준으로 창고 수용량은 43만5천t 가량이다.
‘LNG 냉열 이용 냉동창고’는 인천 LNG 기지에서 발생하는 -162도 초저온 냉열 에너지를 냉각열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기계식 냉동창고 대비 전기료 53~69%, 유지관리비 7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투자비 역시 설비가 간소화돼 9% 가량 절감할 수 있다.
IPA는 관련 연구·조사자료를 인용해 ‘LNG 냉열 이용 냉동창고’ 활용시 연간 전기료 및 유지관리비는 약 33억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초기 투자비는 약 600억원 가량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지의 위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신항 배후단지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과 인접하고 서울 및 수도권지역과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특히 2018년경에는 인천신항 항로수심이 16m로 확보됨에 따라 미주·유럽 등과의 원양항로 개설이 가능해져 신항 배후단지에 들어설 대규모 냉동 클러스터는 신선화물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과 바로 연계할 수 있는 물류 최적지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IPA 이원홍 팀장은 설명회 후 “국내 물류업계의 뜨거운 관심과 사업 참여 의향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국내기업들 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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